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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로판

로판] 엄마가 계약 결혼했다 리뷰/스포

 

 

제목 : 엄마가 계약결혼 했다
작가 : 시야
장르  : 로판
플랫폼 : 카카오페이지 기다무

 


줄거리 :
소재가 독특하다. 회귀물은 회귀한 주인공이 미래를 아는 이점을 가지고 사이다 행보를 해나가는 게 일반적인데, 이 소설은 회귀 한 인물의 주변 인물이 주인공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빈민굴에 사는 성실하고 다정한 소녀 리리카이고, 회귀자는 리리카의 엄마다.
어느 날 잠에서 깬 리리카의 엄마는 소리를 지르더니 리리카를 껴안고 흐느꼈다. 그리고는 황실 무도회에 참석해야 된다얘기하는데...
그 말을 듣고 리리카는 엄마가 걱정이 된다. 가난한 처지에 어떻게 무도회에 갈 것인지. 또 엄마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겨우 그날 밤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엄마가 리리카가 아끼던 은화를 가지고 사라졌다.

낙담한 리리카는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가 잠시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화려한 마차가 리리카를 데리러 왔다.

그들 말로는, 엄마가 황제 폐하와 결혼을 해 황후마마가 되었다는 것!

리리카 : 이게 무슨 일이야!
엄마 : 리리, 걱정 마. 엄마가 리리 행복하게 해줄게. 엄마만 믿어.

그 후로 시작 된 황실라이프.

엄마는 의아해하는 리리에게, 계약결혼이란다. 계약이 끝나면 우리 둘이 전원주택을 구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리리에게 약속했다.

리리카 : 계약? 계약은 성실하게 이행해야지. 좋아. 나도 엄마를 도와서 의젓한 계약황녀가 되어야지. 

원래 성실한 리리카는 자신 또한 열심히 황녀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하는데.

그리고 그녀가 열심히 하면 할수록 황녀의 위엄 보다는 간식 냄새 맡고 다가오는 개떼들처럼 황제, 황제의 가신들, 황태자 등등 모두가 그녀 주위를 맴돌기 시작한다. 

황제의 신분의 비밀, 가문의 의미에서 판타지적 요소가 느껴지고, 여주가 어린이라는 점에서 육아물 특유의 부둥부둥 사랑스러움이 느껴지고, 엄마와 황제의 남들은 다 아는데 지들만 인정 안 하는 연애를 구경하는 재미가 느껴져서 독자들이 좋아하는 로판 요소들이 모두 다 있는 느낌!




감상 :
여주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럽다.
심지가 곧으며 다정하고 성실하다.
따뜻한 햇살 어린이의 표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작가님이 이런 성격의 여주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작가님 책은 우리집아이, 녹음의관 그리고 이 작품을 읽었는데 모두 따뜻하고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여주가 어딘가 비틀린 남주를 구원(?)해주는 관계였던 것 같다.

그래도 소재가 항상 다르고, 기발해서 겹치는 느낌은 없었다.
재밌게 술술 읽힌다.

판타지 요소 섞인 로판을 읽고 싶은데, 자극적인 복수물 싫은 분들께 추천합니다!